공작환(孔雀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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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환(孔雀丸)
감성(紺性)이 옅은 입엽성이다. 바탕의 라사(羅紗地)가 특징인데, 그 강약에 따라, 본예품(本芸品)이라 하는, 라사가 강한 개체(옛날에는 보통품과 구별하여 '흑모단(黒牡丹)'이라 불렀다)와 라사의 약한 개체(장엽으로 잎 모양이 극단적으로 바뀐다), 두 종류가 있다. 꽃도 본예품은 하늘피기(天咲)이고, 장엽(長葉) 타입은 일반적인 꽃이다. 이 시대(1603~1868년) 명감에도 그 이름을 남기지만, 아직도 본예품(本芸品)은 적다. 본종도 실생종이 다수 작출되어(자연종과 구별하여 '청모단(青牡丹)'이라 함), 중급품에서 보통품종으로 옮겨갔다. 그러나 본예품은 매력이 넘쳐 한 화분쯤은 키우고 싶은 뛰어난 일품이다. 본예품은 둥근 잎으로, 라사가 강하고 잎이 뒷면으로 휘어지며 공작(孔雀)이 날개를 펼친 듯한 모습의 소형 종이며, 장엽 타입은 라사가 약한 중형 종이다. 청축에 청근으로, 붙음매는 일자(본예품)와 월형(장엽 타입)이다.

